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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와 포도원의 비유에 관한 짧은 강론 - 칠순절(2021.1.3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02






아버지와 포도원의 비유에 관한 짧은 강론 -칠순주일92021.1.31)



오늘 복음말씀에 관하여 몇 가지 숙고해 봅시다.


1.  복음 속 비유의 전개

가정의 아버지는 천주이십니다. 포도원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먼저 우리 영혼입니다. 집회서는 말하길 “나는 포도나무처럼 흡족한 향내를 가져왔다.”(집회24:23) 또는 성 그레고리오가 언급했듯이 교회입니다. (시편(성영)79:9 참조) 일꾼들을 고용하러 나가는 아버지는 우리 영혼들을 양육시키고 그분의 교회에서 활동하여 애덕의 포도주를 산출하고자 우리를 부르시는 천주이십니다. 이를 통하여 천주께서는 만유위에 사랑과 영광을 받으십니다. 일꾼들에게 주어지는 일당은 영원한 행복의 상급입니다.


2. 심판의 척도

 저녁에 당도한 일꾼들은 아침부터 일한 일꾼들과 같은 일당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먼저 있던 자들보다 천주를 섬기는 데 더 열성적이고 아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이 우리가 얼마나 오래 천주를 섬겼는지보다 열성과 완덕에 관한 것이리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어려서부터 천주 계명을 지켰지만 복음적 권고의 길에서 주님 따르기를 거절했던 젊은 부자와 공공연한 죄인이었지만 회심하고 십자가의 순간까지 주님을 충실히 따랐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를 비교해보고 기억합시다.


3. 미지근함을 거스르는 경고

오늘 서간경과 복음경에서 교회는 우리 영적 열성이 고양되기를 바라며 영적 미지근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적 미지근함에 침범된 영혼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복음 속의 불만족한 일꾼들에게서 알 수 있습니다. 그 내면에 살아있는 천주 사랑 없이 외적으로 종교적 의무들을 충족시킵니다. 선하신 주님께서 어렵고 고단한 일을 요청하시면 불평합니다. 선하신 주님께서 결코 충분한 보상을 주시지 않는다며 불평합니다. 또한 아낌없이 그리고 쉬지 않고 천주와 이웃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는 이들을 시기, 질투합니다.


4. 영적 미지근함의 치료법

이런 미지근함을 몰아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비유에서 마지막 일꾼들이 지시하는 바를 해야합니다. 바로 선한 의지로 자신을 천주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용없는 일꾼이며 천국에 초대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종종 스스로 겸손해져야 합니다. 알아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성 바오로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20:35) 마지막으로 우리 주 예수님의 수난을 자주 묵상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 안에는 애덕의 불이 너무도 강하여 우리 자신이 불살라지지 않고서는 가까이 머무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 주님의 너그러우심이 너무나도 웅대하여 우리는 오직 우리의 이기심에 부끄러워질 뿐입니다.


자비의 성모님께서 우리가 언제나 천주를 섬기는 데 더 큰 열성을 더하도록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드모르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