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성체성사 - 예수성탄 (2022-12-25 낮미사)

서론

오늘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합니다. 이 강론에서, 저는 성체(성사)가 어떻게 크리스마스의 연속이라는 것을 조금 보여주고 싶습니다.

1. 우리와 함께 하시는 천주

크리스마스 날에, 우리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합니다. 천주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되셨어요. 그것은 성육신의 신비입니다. 천주의 아들, 참 천주, 성부이신 천주이자 성신이신 천주와 절대적으로 동등하시며, 영원하시고, 전능하시며, 모든 곳에 계시고, 그분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하며, 천지의 창조자이신 그분이 친히 스스로 아기가 되셨습니다. 성 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들 사이에 거(居)하셨도다."(Jn 1;14) 예수 그리스도의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로서, 이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천주님"이라는 뜻입니다.

임마누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납니다.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은 "빵의 집"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심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이신 그분께서 하나님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성체 빵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임을 나타내시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떡)이다"(Jn 6;5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체는 예수 그리스도로, 실제로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아래 그분의 몸, 성혈, 영혼, 신성과 함께 존재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계속 거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온 세상에서 그분 자신을 증폭하시고 성체 안에 그분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베들레헴의 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님 앞에 있는 것이나, 또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 앞에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2.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천주이신 아들이 우리에게 천주님에 대한 진리와 우리의 존재 이유를 가르치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고통과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써 우리의 죄를 속죄하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고 우리를 천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성 요한은 "무릇 당신을 영접하며 겸하여 그 이름을 믿는 이에게는 능을 주사 곧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하시리니."(Jn 1;12)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 각자에게 이 영생을 주시는 것은 성체와 영성체를 통해서입니다. "누 만일 이 빵을 먹으면 그는 영원히 살 것이요, 또 세상 사람(世人)을 살리기 위하여 내가 줄 바 이 빵은 곧 내 살이라."(Jn 6;52)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그분은 천주님을 더 잘 알기 위해 우리의 지성을 깨우칩니다. 그분은 우리가 진심으로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속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무엇보다도 천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3.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천주성자께서는 베들레헴 구유에서 친히 아기가 되셨습니다. 전능하신 그분은 자신을 겸손하고, 나약하게 만드셨으며, 다른 아기처럼 타인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음식과 의복, 모든 필요한 보살핌을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에게 의존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보다 얼마나 이처럼 낮아지다니요!

거룩한 성체 안에서 천주성자는 빵과 포도주의 매우 겸손한 형상 아래 자신을 숨기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물건처럼 사제의 손에 완전히 의존하게 만듭니다. 이보다 얼마나 이처럼 더 낮아지는지요!

예수님께서 자신을 그토록 낮추신 것은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비범한 존재인 양 우쭐대지 않도록 합시다. 천주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고, 우리 없이도 완벽하게 행복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가없이 사랑하시고, 값없이 우리에게 선을 행하시며, 무료로 당신의 영원한 행복을 우리와 나누십니다.

4. 사람들의 환영 여부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천주성자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때, 비록 그것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정보를 얻었지만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수가 실제로 성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교도뿐만 아니라 많은 나쁜 그리스도교인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어쨌든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성체 안에 계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무슨 이유로 이런 결심을 하셨나요?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 헤롯 왕과 소수의 사악한 사람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예수를 죽이려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하게, 사탄의 앞잡이들, 악마 같은 분노로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강론에서 그들의 이름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성체에 대해 신성모독과 극한 저주와 혐오를 저지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어쨌든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성체 안에 계시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그랬나요?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때, 복되신 성모 마리아, 성 요셉, 양치기, 삼왕(三王) 등 외엔, 그들의 천주님, 그들의 왕과 구원자로 예수님을 사랑으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믿음과 사랑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몇 있으니, 이들은 예수님을 그들의 천주님, 그들의 왕, 그들의 구원자로서 예수님을 경외하고,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받아드립니다.

예수님이 참으로 사람들의 많은 무관심과 분노를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며, 그분이 성체 안에서 그분 자신을 주시는 것도 그들을 위한 것입니다.

결론

친애하는 신자 여러분, 복되신 성모 마리아, 성 요셉, 양치기들과 삼왕들의 무리에 우리가 속하도록 합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믿음과 신뢰와 감사와 사랑으로 예수님께 갑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그분이 성체 안에 계신 것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그분이 영성체에서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드모르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