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 대천신의 겸손(2022-09-29)
오늘 우리는 가장 위대한 천신(天神, 천사)들 중 한 명인 성 미카엘 대천신의 축일을 기념하고있습니다. 그 천신으로부터 얻을 교훈과 은총이 많습니다.
첫째, 성 미카엘은 천신입니다. 천신들은 우리보다 훨씬 우월합니다. 그들은 순수한 영(靈)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는 데 감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물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 직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 토마스는 설명하길, 이는 그들이 주입된 생각을 통해 천주님으로부터 직접 지식을 받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우리의 지적(知的)인 지식은 추상에 의해 감각으로부터 도출됩니다; 그러나 천신인 그들은 일반적인 규칙과 그들의 모든 적용을 동시에 직관적으로 봅니다.
그들의 훨씬 더 밝은 지성의 결과로서, 그들의 의지는 또한 훨씬 더 강력합니다: 천신들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그들은 그 선택에 온 몸을 쏟고, 그것의 궁극(최종적인 것)으로 갑니다. 만약 그 선택이 좋은 것이라면, 그러한 완전한 헌신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나쁘다면, 그것에 대한 완전한 헌신은 매우 나쁜 것이죠! 그래서 나쁜 천신들이 천주님께 반란을 들었을 때, 그들은 100% 전적으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완고하게 반란를 들었습니다. 그 반란은 너무 사악해서 곧장 지옥으로 떨어지도록 저주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선한 천신들이 천주님을 위해, 오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선택했을 때, 그들은 그리스도를 섬김에 있어서, 전적으로, 너무나 완전하고, 참으로 단호하고, 매우 관대해서, 그 선한 천신들은 즉시 천국에 받아들여짐으로써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성 바오로는 천신의 시험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천주성부께서] 첫째로 나신 이[=그리스도]을 다시 세상에 들여 보내실 때에 말씀하시되, ‘천주의 모든 천신들은 저를 흠숭하게 하라(성영96, 7).’하시는도다.(Heb. 1:6)” 그리하여 천주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천주님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려는 계획을 밝히셨고, 천신들에게 그(예수)를 섬기라고 명령하여 천주님을 경외하게 하셨습니다. 가장 총명한 천신 중 한 명이었던 사탄이 먼저 교만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논 세르비암! 나는 섬기지 않을 것이다!"(예레미아2:20) 그것은 사탄이 반란을 일으키는 외침이었습니다. 우월한 존재인 그는 천주님의 성육신이신 아들을 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천주님의 아들이지만, 사탄은 교만이 가득차서 그 사람을 섬기려고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선한 천신들이 즉시 자신을 바쳤고, 우리는 그 선한 천신들이 복음서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어 광야에서 에수께서 유혹을 받은 후, "이에 마귀가 예수를 떠나가고, 문득 (선한) 천신들이 나와서 예수를 섬기니라."(마테오4:11)라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산원(山園)에서의 고통 속에 있을 적에 "하늘에서 온 천신이 그에게 발현하여 면려(勉勵) 했다"(루까. 22:43)고 성 루가는 말합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천신들이 그분을 찬양하는 것을 봅니다: "홀연 허다한 천상 군총이 그 천신과 합하여 천주를 찬양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데에서는 천주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마음이 좋은 사람들에게 평화함이로다’”(Lk. 2:13-14)
그래서 선한 천신들은 거룩한 산의 정상에 한 걸음에 도달하는 거인과 같았고, 악한 천신들도 즉각 지옥의 구덩이로 떨어지는 거인과 같았습니다. 우리는 훨씬 더 작은 존재입니다: 산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는 많은 걸음이 필요합니다. 그 길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인도자요, 우리의 목자, 선한 목자입니다, 성인들은 주님이신 그분을 충실히 따랐고, 우리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도록 격려해 주었습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 속에서 걷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왕 8:12) 예수님은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길"(요왕 14:6)이며, 다른 길은 없습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들지 아니하고 나를 따르는 자는 내게 합당(合當)하지 아니하느니라"(마테오 10:38) 성 바오로의 말씀대로 천신들은 우리를 돕기 위해 그곳에 있습니다. "그들[천신들]은 모두 시중(侍中)하는 영(신)에 지나지 못하니, 구원의 상속받을 사람들을 위하여 시중하기로 보내심은 받은 자들이 아니뇨?"(헤브레아 1:14).
우리의 삶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얻는 것입니다; 만약 천주님의 은총에 의해, 우리가 체계적으로,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관대하게 천신들의 열정을 따라 천주님을 위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당한 시기에 영원히 수확할 것입니다. 천주님에게는 “예” 하지만, 악마와 세상에게는 “아니요”입니다. 우리가 세례받을 때에 한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매일 반복해야 할 일입니다. 성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었으나 천주를 위하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자들로 여길지니라."(로마 6:11)
그래서, 선한 천신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바치는 놀라운 본보기이며, 천주님을 위해 100% 사는 것, 천주님의 계명에 순명하는 민첩함의 표본입니다. 성영(시편) 작가가 말한 대로, "그이의 모든 천신들이여, 힘이 능한 자들이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그이의 명한 바를 행하며 그이를 찬미할지어다. 주님의 모든 군대들이여, 그이의 뜻을 행하는 그이의 신하들이여, 너희는 그이를 찬미할지어다 내 영혼이여, 주님을 찬미할지어다."(성영 102:20-21)
성 미카엘은 특히 겸손의 모범입니다. 천신들의 바로 그 이름 자체가 그들의 본성과 미덕을 표현합니다. 미카엘은 히브리어로 "누가 천주님과 같느냐?"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분명한 답을 가진 질문입니다. 천주님은 모든 피조물 위에 무한히 있기 때문에 그 아무도 천주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 미카엘이라는 그 이름 자체가 천주님의 초월, 주님께 대한 경외와 두려움에 대한 훔숭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록 미카엘 대천신이 우리보다 훨씬 높지만, 성 미가엘은 겸손합니다. 바로 이 겸손함이 그가 모든 천신들 사이에서 현양(顯揚)된 이유입니다. 천주님은 겸손한 사람들에게 그의 은총를 주십니다.
성 미카엘에게 우리가 천주님의 위엄을 항상 경외하고 존경하며, 어디에나 천주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특히 성체에 더 많이 남아 있도록 가르쳐 달라고 부탁합시다. 천주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임마누엘=천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기억한다면, 우리는 감히 천주님을 불쾌하게 할 수 없을 것이며, 유혹과의 싸움에서 강해질 것입니다: 천신의 성가대 위에 군림하는 왕좌에 계신 천주님을 보면, 우리와 함께 있는 좋은 천신들이 우리를 거스르는 나쁜 천신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선지자 엘리세우스는 사마리아 왕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보다 우리와 함께 있는 이가 더 많기 때문이다. 엘리세우스는 기도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주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열왕기 하 6:16-17). 이 말들과 불의 병거들은 우리 영혼의 적들로부터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착한 천신들의 상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성 미카엘은 영혼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 옥좌에 올리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마땅히 오른쪽에 앉혀지고 들을 만한 좋은 영혼을 바치는 것을 더 좋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성부의 강복하신 자들아, 세상 배포할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나라에 와서 차지하라. 나 주릴 때에 너희가 내게 먹을 것을 주고, 나 목마를 때에 내게 마실 것을 주고, 나 나그네 되었을 때에 나를 집에 대접하고, 나 헐벗었을 때에 나를 입히고, 나 병들었을 때에 내게 문병하고, 나 옥에 갇혔을 때에 나를 찾아보았음이라. 너희가 이 미소한 형제 중 하나에게 베풀 때마다 곧 내게 베푼 셈이라." (마테오25:34-36, 40)
성 미가엘은 우리가 죄의 무서운 형벌을 받을 사람들과 함께 심판의 저주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앙화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악신을 위하여 예비한 영원한 불로 가라. 나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내게 마실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나를 집에 대접치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나를 입히지 아니하고, 병들고 혹은 옥에 갇혔을 때에 나를 찾아보지 아니하였음이라. 나 너희에게 진실히 이로노니,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아니 베풀 때마다 곧 내게 아니 베푼 셈이니라."(마테오 25:41-43, 45). 그래서, 성 미카엘은 우리의 삶의 끝과 세상의 끝의 심판의 생각을 항상 우리의 눈앞에 두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으로 무섭고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날을 대비할 수 있도록 살 수 있게끔 해 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겸손과 관대함의 완벽한 본보기인 천신의 여왕이신 마리아여,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당신의 열정과 관대한 사랑으로 성 미카엘을 모방하고, 궁극적으로 당신의 겸손을 모방할 수 있는 은총를 얻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Father François Lais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