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聖召)의 두 길(2022-10-02)

"나는 너희로 하여금 그 받은 바 성소(聖召)에 합당하게 거닐으기를 간절히 훈계하노니."(에페소 4:1) 저 "성소"는 무엇인가요? 성소에는 두 가지 수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성소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것으로, 우리는 이 성소로 인해 거룩함에 이르도록 부름을 받는 것이고, 두 번째 성소는 사제직이나 수도직으로서 성소, 더 나은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성소입니다.

성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에게 전하는 이 서간 첫머리에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첫 번째 성소를 언급하면서, 천주께서 우리를 선택하사, "우리가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썼습니다(에페소1:4). 이 거룩함은 성세(聖洗)에서 시작하여 천국에서 완전(完全)하기까지 항상 성장해야합니다. 이 거룩함은 본질적으로 세상의 죄악과 분리되고, 사랑에 의해 천주님께 대해 애착(愛着)으로 이루어집니다. 죄로부터의 분리와 천주님께 대한 애착은 같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죄와 분리되지 않으면 천주님에 대한 애착이 불가능하고, 천주님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죄와 분리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성영(시편)에서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라. 평화를 찾고 이를 추구(追求)하라"(성영 33:15)는 말씀이 있습니다. 

천주님께 대한 초기의 선택은 성세(聖洗) 때에 우리 영혼 안에 성화(聖化)시키는 은총을 부음으로써 봉인(封印)됩니다. 이것은 "죄에 대하여서는 죽었으나, 천주님을 위하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로마 6:11) 생활의 시작입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가지 측면을 주목하십시오: 죄악에 죽고, 천주님을 향한 쪽으로 살아가라. 그렇다면, 그 은총 속에서 성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로 은총은 영원한 생명의 "겨자씨 한 알"(마테오13:31-32)이라는 아름다운 원리와 같은 것으로, 이를 소유한 사람의 결과는 우리 삶의 모든 면에 그려지고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온전한 자아는 천주님과 줄을 같이 서야되고, 천국을 향해서 명령받아 실천하며, 천주님의 계명에 의해 통치되어야 합니다. 이는 덕행의 실천에 의해 행해지는 것인데, 성화시키는 은총이 '주입된 덕행'과 함께 우리의 영혼에 부어주지만, 이러한 덕행의 실천은 후천적인 미덕, 즉 덕행의 반복에 의해 후천적인 미덕에 의로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요구됩니다. 인간은 천신(천사)가 아닙니다: 인간은 하루 아침에 완벽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선택를 많이하고 그런 반복의 실천에 의해 완전에 도달합니다: 천주께는 ‘예’, 죄에는 ‘노’입니다.

천주님은 외적, 내적 이중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겉으로는 교회의 강론를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어가 우리가 거룩함에 이르도록 부르는 것입니다. 천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수고하는 자와 짐을 진 자는 다 내게로 오라. 나 너희를 쉬게 하리라. 너희는 내 멍에를 메며, 또 내 마음이 양선하고 겸손함을 내게 배우라. 이에 너희 영혼에 평안함을 얻으리라. 대개 내 멍에는 달고, 내 짐은 가벼우니라."(마테오11:28-30). 거룩함을 호소하시는 우리 주님의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이 선행되어지는 말씀으로 분명해집니다. “성부여, 천지의 주여, 너 박학하고 지혜로운 자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미천한 자에게는 드러내셨으니, 네게 찬미하나이다. 성부여, 그러하외다. 대개 이와 같이 네게 의합함이니라. 내 성부 내게 모든 것을 맡겨 주셨으니, 성부 외에는 아무도 성자를 알지 못하고, 또 성자와 성자 즐겨 지시하여 주는 자 외에는 아무도 성부를 아는 자 없느니라."(마테오11:25-2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로 오라"는 것은 그분의 성부에 대해 말씀하시는 성자를 이 들음에 있는 것이고, 이는 천국에 가서 완전해 집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누가 만일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 마실지어다."(요왕 7:37)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거룩함과 천주님과의 영원한 행복을 갈망한다면, 그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오게 하십시오. 그리고 성 요한은 묵시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신도 신부[즉, 교회]도 ‘오소서’ 하였으며, 또 듣는 자도 ‘오소서’ 하리라. 목 말라하는 자는 오라, 이에 원하는 자는 생명의 물을 값도 없이 받으리라."(묵시록22:17)

이제 우리 주님의 외적인 외침은 은총의 내적인 호소와 일치합니다. 천주님께서는 그분를 위해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의 본성은 이 땅의 제한된 것들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그 본성 속에는 영원한 행복에 대한 갈망과 열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다: "주여, 주께서는 우리를 주님을 위해 조성하셨고, 우리의 마음은 주님 안에서 쉴 수 있을 때까지 편안함을 얻지 못하나이다!" 하지만 은총은 더 나아가서 (가리움없이) 천주님을 직접 뵙는 초자연적인 행복으로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천주께서 부르시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분은 우리에게 응답할 자유를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사랑과 자비의 응답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대답은 여전히 기한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를 위한 천주님의 이런 사랑을 경멸한다면, 만약 우리가 최고 선을 경멸한다면, 만약 우리가 창조주보다 그분의 피조물를 더 사랑한다면, 우리에게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분의 자비 속에서  천주께서 여러 번 부르시며, 우리 영혼의 문을 여러 번 두드리십니다(묵시록 3:20). 우리가 관대함, 열정, 사랑으로 응답(應答)합시다. 성영(聖詠)의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들은 와서 조배하고 부복하사이다. 그리고 우리를 만드신 후에 무릎을 꿇사이다. 이는 그이께서 우리의 천주이시고, 우리는 그이의 목장의 백성, 그이의 손 안의 양들임이로이다.”(성영 94:6-7)

우리는 거룩함에 호출되었으니, 지상의 정직함뿐만 아니라 천국의 거룩함으로 불려갑니다. 성 바오로는 로마인들에게 이렇게 아름답게 말합니다. "저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당신 아들의 모상과 동형(同形)이 되도록 예정하셨으니, 이는 당신 아들로 하여금 많은 형제들 중에 맏아들이 되게 하기를 위하심이니라. 이리하여 저는 예정하신 자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또한 의화(義化)시키시고, 의화시키신 자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로마 8:29-30). "그분의 아들의 모상과 동형이 되도록"하고, 천주님 아들의 모방자가 되기 위해, 살아있는 예수의 모습,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이고, 이것이 진정한 가톨릭인의 생활입니다! 그래서 성 바오로는 에베소서 다음 장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천주의 사랑하시는 자식답게 저를 모범할지어다. 또한 너희는 그리스도 너희를 사랑하사, 당신을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으로 삼아 우리를 위하여 천주께 드리셨음과 같이 사랑 안에 거닐을지니라."(에페소 5:1-2)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미덕의 실천, 자비의 완벽함을 포함합니다. 이것이 모든 성인들의 삶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우리의 삶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특히 유혹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이것이 어렵다고 말할 것입니다. 네, 사실, 그리고 현대 세계의 상황은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혼을 낚아채려는 악마 같은 노력입니다. 이에 대해 교황 레오13세는 프리메이슨을 비난(非難)했습니다: 프리메이슨들은 지상에서의 권력을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그들은 대중의 도덕성을 파괴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 교황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열정 지배로 인해 일반적으로 영혼이 약해지고 무너지는 사람들만큼, 교활하고 영리한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데 익숙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프리메이슨의 일부 종파에는 대중을 교묘하게, 그리고 의도적으로 악덕의 끝없는 방종으로  만족시켜야 한다고 분명히 결정하고 의도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것이 행해지면, 그것은 어떤 용감한 행위에도 그들의 권력과 권위에 쉽게 속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 프리메이슨들은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도덕을 파괴하고, 악을 퍼뜨립니다; 도덕성이 없는 사람들은 그러한 통치자들에게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 이것이 이교도 황제들의 좌우명이었습니다: "빵과 서커스": 폭도들에게 먹을 것을 충분히 주고 게임을 타락시키면, 당신은 그들과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세계의 지배자들은 군중들에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게임, 모든 종류의 컴퓨터 게임, 허영심에서부터 탐욕, 포르노, 그리고 피임과 낙태, 동성애, 심지어 트랜스젠더주의(성전환)까지 많은 악덕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부패한 군중은 아무런 저항 없이 통치될 수 있습니다.

성 막시밀리안 콜베(St Maximilian Kolbe) 신부님은 말씀하길, "프리메이슨들은 무엇보다도 이 원칙을 따른다: '가톨릭은 논리적인 논쟁이 아니라 부패한 도덕에 의해 굴복될 수 있다.' 그래서 프리메이슨들은 정결한 도덕관을 가장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문학과 예술 등으로 인간의 영혼을 압도하고, 인간 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추잡한 생활양식을 배양한다…" 콜베 신부님은 오늘날 무슨 말씀을 했을까요! 모든 종류의 부도덕을 합법화하려고 밀어부치는 저 뒤편에는 프리메이슨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주님의 은총은 지옥의 노력보다 더 큽니다. 천주님은 이 악한 세상 가운데서도 여전히 성인를 만드셔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미 성 베드로가 이르기를, "이 악한 세대로부터 너희를 구령하라"(종도행전 2:40)고 하셨습니다. 어떻게요? 먼저 영원한 영광이라는 목표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너희로 하여금 천주의 나라와 영광에 너희들을 부르신 천주께 합당한 자로 거닐으기를 위하여 권고하고 격려하고 간절히 권유하였는지는 너희들의 아는 일이로다."(테살로니카 전 2:12) 보상에 대한 바로 이런 생각과 소망이 이 환란(患亂) 시기에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성 바오로는 히브리인들에게 모세에 관한 글을 쓸 때, "그리스도의 치욕을 이집트인의 보물보다 더 훌륭한 재보로 여기었느니, 죄악의 잠시적 향략보다도 천주의 백성과 한가지로 괴로움 받기를 더 원하셨으며"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는 보답을 바라셨기 때문입니다."(Heb. 11:25-26).

그러면 유혹(誘惑)을 멀리하고, 세속적인 활동을 멀리하고, 특히 세속적인 미디어에서 멀리 떨어지십시오. 죄가 많은 게임은 어떤 것이라도 절대 멀리하십시오. 사람들이 신성모독적인 말을 하거나, 어떤 종류의 죄악을 조장할 때에도, 그리스도를 옹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죄악으로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정결에 대한 죄뿐 아니라, 신앙을 거스르는 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논쟁을 벌이지 말고, 그저 진리와 참된 신앙을 옹호하십시오. 한 마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단호히 서십시오.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려는 자세는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세상의 멸시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너희가 인자(人子)를 위하여 사람들에게 미워함과 따돌림과, 능욕함과, 너희 이름을 악한 것 같이 도려냄을 받으면, 진복자(眞福者)되리니, 저 때에 너희는 즐겨 용약(踊躍)하라. 너희가 천국에서 많은 상(賞)을 받으리라. 대개 저들의 조상이 이와 같이 선지자(先知者)들을 학대하였느니라."(루까. 6:22-23).

특히 매일의 기도로, 천주님을 적극 찾으십시오. 여러분이 스스로 따로 선택하는 몇가지 작은 참회하는 실천으로 말이죠. 성인들의 삶이나 성인들의 글쓰기 등 몇개의 거룩한 책들을 매일 영적으로 독서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성인들의 저작에는 대단한 게 있습니다. 그 저작에는 실제로 성삼위일체(聖三位一體)가 실제로 살고 있었고, 그분들의 글에서 성인들의 내적생활이 나오고, 천국으로 가는 그분들을 따라가기 위해 우리의 영혼을 들어올립니다.

거룩함에 대한 일반적인 외침 외에도, 어떤 영혼들은 죄와 세상과는 더 크게 분리되어, 모든 미덕의 실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더 큰 거룩함의 삶을 더 요구합니다: 이것이 수도자적인 삶입니다. 수도생활의 핵심은 가난과 정결과 순명의 권고인 복음 권고의 실천입니다. 예수 말씀하신 모든 것에는, "너는 도둑질을 해서는 안 된다"(마테오19:18, 출애굽20:15)고 말씀하시지만, 예수 말씀하신 것 중 일부에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너 만일 완전한 자 되고자 하거든, 가서 가진 바를 팔아 빈궁한 자에게 주라. 너 하늘에 보배를 얻으리니, 그제는 와서 나를 따르라."(마테오 19:21) 예수 말씀 모든 것 중에 "너는 간음하지 말라"(마테오19:18, 출애굽20:14)고 말씀하시지만, 예수 말씀하신 것 중 어느 것은,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고자된 자도 있으니, 능히 알아들을 만한 자는 알아들을지어다."(마테오 19:12). 모든 성전(聖傳, 전통)이 설명했듯이, 이것은 훼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완벽한 지속의 실천에 의한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 완벽하게, 더 가깝게 모방하는 것입니다. 성 요한은 묵시록에서 144,000명의 동정녀(결혼하지 않은 이)들로 구성된 성가대가 그들만이 부를 수 있는 찬미가를 부르고, 그리스도께서 가는 곳마다 그분을 따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죽기까지 순명하사,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조차 순명"(필립피 2:8)하시는 그분의 본보기로서 순명의 권고를 해주셨습니다.

실로, 우리 주님은 그분의 십자가 위에서 세가지 복음적 권고의 가장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모든 것을 벗기우고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만큼 가난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편태(鞭笞)를 받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힌 분처럼 순수하면서도 모든 즐거움에서 멀어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명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상은 저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이해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세속적인 성공을 포기하고, 희생의 삶을 추구할 수 있는가요? 어떻게 육체적 쾌락을 포기하고, 참회와 희생의 삶을 추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고, 평생 수도생활 가운데 장상의 권위 아래에 자기 자신을 둘 수 있었을까요? 예, 이것이 우리를 거룩함의 극치로 인도하는 예수님의 길입니다. 교회의 생활을 보십시오. 우리가 기리고 있는 대부분의 성인들은 복음의 권고 길을 택했습니다. 수도자들은 이러한 권고의 실천에 대한 수도자 서원(誓願)으로 자신을 구속합니다; 사제들은 사제 서품에 더욱 얽매여서 "희생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주교는 사제 서품일에 그들에게 "imitamini quod tractatis” - 그대가 바치는 것을 모방하라"고 말했고, 그리하여 십자가 위에 못 박히신 가난한 그리스도, 십자가 위의 정결하신 그리스도, 십자가 위에서 순명하시는 그리스도를 모방하며 희생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한 수도적 삶의 존재 자체가 우리 주님의 은총의 열매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특히 저 수도 생활을 결코 갖지 못했거나, 잃어버린 비 가톨릭 종교와 대조함으로써 이것을 보게 됩니다. 개신교인들은 그런 수도 생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수도 생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불교도들은 신이 없는 승려들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단지 일시적으로만 "승려들"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충직한 사제 독신과 정결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은총의 증인이 됩니다. 그래서 성 치프리아노는 말하길, 거룩한 동정자들은 "교회 씨앗의 꽃, 영적 기부의 은총과 장식, 기쁨의 기질, 찬양과 명예에 대한 건강하고 부패하지 않은 일, 주님의 거룩함에 응답하는 천주님의 형상, 그리스도의 양떼 중에서 더 빛나는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이교도들은 천주께 바쳐진 이들을 찬미하였고, 이들의 생활은 천주님께 남겨 준, 천주께 봉헌된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천주님의 은총으로, 초기 교회 당시에 이교도 세계에서 가능했다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천주님의 은총으로, 우리의 신(新) 이교도 세계에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미덕과 덕행의 모범들, 특히 치명(순교)의 궁극적인 모범들로, 교회는 이교도의 로마 세계를 개종시켰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영혼에 관한 천주의 배우자 부름에 진심으로 응답하는 이러한 너그러운 영혼들이 필요하고, 그들 자신과 세상의 개종을 위해 보속을 하면서, 그들 자신을 온전히 천주님께 바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관리자, 그리스도의 도구, 성부의 영광과 많은 영혼의 구령을 위해 그들 안에서 그분의 사명을 계속하는 그리스도인 제대(祭臺)의 그리스도(제 2의 그리스도, 사제)가 훨씬 더 필요로 합니다: 성 바오로는 종도들과 초기 성직자들에 대해 말합니다. "사람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종, 천주의 신비자의 관리자로 여길지니라.”(1 Cor. 4:1) 성 바오로가 바로 뒤에 말한 것처럼 성직자의 충실함을 위해 기도합시다: "관리자(분배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실함 그것이니라.”(4:2) 오늘날의 세계에서 교회는 성직자와 수도자 생활에서 많은 이들의 불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치료법은 새로운 것을 발명한 곳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즉, 가난, 정결, 순명의 복음의 권고 실천으로 진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그리고 신앙, 도덕, 또한 성전(聖傳, 전통) 안에서 충실하게 우리에게 전해진 성인들의 전례(典禮)에 완전한 충성을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극히 충실하신 동정 마리아께 우리가 기도하여, 성모님께서 우리가 거룩함에 이르는 우리의 공통적인 성소에 충실하고, 천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어떤 특별한 성소에도 충실하게 살도록 하여, 그리하여 우리가 천국의 보상에 도달할 수 있는 은총을 얻도록 합시다. 아멘.

Father François Laisney